오늘 2021년 6월 26일 올라온 한 미국거주 한인의 트윗에서 다음과 같은 발언이 이어졌다. "미국 여행 경기가 심상치 않음. 여행가방 하나 사러 마트 3군데 들려봤지만 전부 다 팔려서 헛탕침. 마지막 4번째 가게 (타겟) 가서 저거 딱 하나 남은거 보고 가격도 안보고 집어옴." 위 글과 함께 첨부된 사진에서는 캐리어 코너의 가방이 모두 동이 난 상태로 딱 두개의 캐리어만이 남아있었다.
독립기념일과 여행
곧 다가오는 7월 4일은 미국의 독립기념일이다. 미국의 독립기념일은 1776년 7월 4일 미국이 자유와 독립을 쟁취한 날로 대게 Fourth of July 로 불리며 연휴와 함께 각 주마다 축하 행사를 진행하는 시즌이기도 하다. 2020년 한해에는 코로나로 인해 많은 부분이 제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1년 중 가장 많은 미국 인구가 여행을 떠난 날로 기록되기도 하였다. 이와 같이 이번 2021년 독립기념일에도 많은 양의 인구이동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중 이렇게 캐리어까지 품귀현상을 보이면서 미국인들이 여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예측이 보도되고 있다.
우려의 목소리 ··· 델타변이 바이러스
이런 여행의 조짐과 함께 현재 미국내에서 따르게 퍼지고 있는 델타변이 바이러스가 문제로 떠올랐다. 최근 미국과 영국일대를 덮치고 있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변이 바이러스로 기존 코로나 바이러스에 걸렸을 때 나타나는 증상과 다르게 나타나며 기존보다 60% 더 높은 전파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현재 영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신규 확진자의 90%는 모두 델타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로 확인되고 있으며 미국 또한 41개 주에서 델타변이 바이러스 환자가 발견되면서 '우려변이'바이러스에서 '관심변이'바이러스로 한단계 상승한 모습이었다. 미국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즉 질병관리청 국장의 말에 의하면 "최근 신규 확진자의 10%가 델타변이바이러스 감염자"라는게 확인됐다며 두달 정도 후인 8월에는 델타변이 바이러스가 현재 코로나 19를 제치고 우세하는 바이러스가 될것이라는 전망까지 내비쳤다.
국내 델타변이 바이러스 상황과 우려의 목소리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정은경 본부장은 21일 브리핑에서 국내 델타변이바이러스와 관련된 이야기를 이어갔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델타바이러스 확진자 중 80%가 해외유입으로부터 발생하였다고 안내했다. 또한 델타변이 바이러스가 기존 바이러스보다 높은 중증도와 전이력을 보이고 있다는 보고에 따라 국내 발생 상황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는 답변을 주었다. 이와 같이 대부분의 변이바이러스 확진자가 해외유입으로부터 발생되는 상황에서 한국행을 선택하는 외국인 여행자들이 많아지는면서 국내 전파 우려가 걱정되는 상황이다.
델타변이 바이러스 또는 B.1.617.2 라고도 불리는 이 바이러스는 2020년 10월 인도에서 처음으로 발견되었으며 현재는 유럽 각지를 휩쓸고 있는 가장 지배적인 바이러스이다. 미국에서는 현재 델타변이 바이러스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6월 24일 현재 이번주는 지난주에 비해 20%나 증가한 수의 확진자를 보이고 있다. 영국 국제 사업 신문인 파이낸션 타임스는 텔타변이 바이러스가 현재 미국에서 매일 기존 발생자 수 의 3분의 1가량을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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